풀무질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이라 오프라인 강의를 주로 들었다.
공부했던 내용은 동물권, 페미니즘이었는데 그때 전범선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활동하는 내용이 많이 와닿았다.
책방 풀무질 비거니즘 세미나
최근에는 내가 채식을 한 계기가 되었던 피터 싱어와의 화상 세미나도 있었는데..!
(참석했는데 중간에 깜빡 잠들었더니 강의가 끝나있었다 ㅠ.ㅠ)
요즘 동물해방물결과 함께 콜라보?를 하고 좋은 컨텐츠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전범선님의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결제해버렸다.
코로나로 인해 Zoom 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총 4회로 진행된다. (약 1시간 30분)
지난주 수업은 사실 깜빡하고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 그날 약속이 있긴 했지만..?
마침 제주도에 혼자 있는 시간이라 시간이 되어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내가 딱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들이었고, 범선님이 되게 재치있게 설명을 해줘서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오늘 했던 주제는 '사냥꾼에서 사랑꾼으로 : 비거니즘과 페미니즘' 이다.
1. 주제
- 인류의 역사와 비거니즘 : 문명 이전의 인간은 사냥꾼이 아니라 채집꾼이었다.
- 인권과 여성의 권리 : 프랑스 혁명을 시작으로(루소, 메리 울프턴크래프트)
-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연결고리 : 권리, 고통.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 스스로 살림하라 ! : 살림하지 않았던 과거의 철학자/경제학자들(칸트, 아담 스미스)
2. 결론
-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뿌리는 같다.
- 인권을 이야기하면 동물권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다.
- 문명 이전의 수렵, 채집 상태일 때는 훨씬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 조화가 있었을 것이다. (루소)
- 문명 이전에는 지배형이 아닌 협력형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때는 채식을 했을 것이다.
- 우리가 잘 살아야 사랑을 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다. 그것은 음악과 춤 밖에 없다. 떨림과 어울림. 우리의 동물성을 회복하자.
비거니즘은 이전부터 공부를 했던 내용이지만, 페미니즘은 최근 1~2년간 새로 공부한 내용이다.
페미니즘 공부를 하다보니 '혐오'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건 모든 인간에 대한 혐오이지만, 나 자신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을 실천하면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나. 100%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전범선님과 다른 학우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셨다.
결국 답은 예술이다. 예술, 아름다움의 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연대하자.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다. 사랑 그리고 살림.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어보고, 영화로도 보고싶다.
그리고 메리 울프턴크래프트와 그녀의 딸 메리 셸리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봐야지.
책 :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포르체, 2021)
강의신청 : https://poolmoojil.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028&cate_no=1&display_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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