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산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에는 아차산-용마봉 등산 후기를 가져왔다.
얼마 전에 한라산 영실코스를 다녀와서 🏔겨울산🏔을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서울에 와서도 한라산의 모습이 아른거려 아쉽지만 영실 대신 아차산으로 등산을 가게 되었다.
아차산은 정말,, easy,, 주말에 간거라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그냥 청바지 입고 운동화 대충신고 가도 되는 산이라
초보 등산러들에게도 추천할 산이다. 등린이들도 강추!!
서울에서는 관악산, 아차산, 인왕산을 가봤는데 난이도는 관악산 >>> 인왕산 > 아차산 인 것 같다.
인왕산은 짧고 굵은 느낌이라면 아차산은 완만하게 산책 삼아 갈 수 있는 산이다.
아차산 - 용마봉 등산코스
아차산역 2번출구 ▶ 고구려정 ▶ 아차산 정상 ▶ 용마봉 ▶ 용마산역 ▶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 신토불이 떡볶이(포장)
+ 총 소요시간 | 왕복 1시간 50분 (아차산 정상까지 50분, 아차산 정상에서 용마봉까지 35분, 용마산역까지 25분)
- 아차산역 2번 출구 : 10시 20분
- 고구려정 : 10시 45분
- 아차산 정상 : 11시 10분
- 용마봉 : 11시 45분
- 용마산역(하산) : 12시 10분
+ 난이도 | ★★☆☆☆
난 뚜벅이였기 때문에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아차산역 2번출구에서 내렸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등산객들이 많았다.
사진에서처럼 아차산역 2번출구에서 영화사 쪽으로 가다보면 고구려정 길이 나온다.
고구려정을 찍고 아차산정상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차산 정상에 도달하고, 30분정도 더 가면 용마산 정상에 다다른다.
용마산 정상을 찍고 용마산 2보루길로 내려와서 다시 아차산역에 있는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를 냠냠하고 신토불이 떡볶이를 포장해갔다.
아차산역 2번출구에서 영화사 쪽으로 가다보면 등산로가 보인다.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그냥 사람들 가는대로 따라가면 되고,
가는 길마다 친절하게 표지판이 있어서 지도 안보고 다녀도 정상이 나오고, 내려오는 길도 쉬워서 정~말 걱정 안해도 되는 편한 코스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쭉 올라가다보면 고구려정이 나온다.
바위 위에 있는 고구려정은 절경이다. 지은지 얼마 안 된 건물 같아 보였다.
처음 아차산 갔을 때는 숙취 때문에 이까지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입구에서 25분 밖에 안걸렸다 ^^;
고구려정에서는 롯데타워가 보이는데,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정말 잘 보인다! 바위에 앉아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다웠다.
하지만 우리는 감상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영차영차 아차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표지판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다지 가파른 산은 아니라서 이야기하다 보니 거의 다왔더라!
조잘조잘 거리면서 열심히 올라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사실 이정도면 등산이 아니라 산책이지,,
이렇게 올라가다 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해돋이 코스로도 유명한 '해맞이광장'이 있다. 우리는 아차산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
바위로 된 코스도 있는데 얼마 안되서 조금만 걸어가면 끝난다. 🪨
아차산 정상을 가기 위해 열심히 등반하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힘내서 영차 영차 💪 올라갔따. 우리와 같이 다른 등산객들도 별로 힘들어 보이진 않았다.
좀 더 가다보면 아차산 1보루가 나온다. 그 다음에는 아차산5보루, 아차산2보루 이렇게 나온다.
올라가면서 찍은 제2롯데타워 전경..
롯데타워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렇게 딱 보이니깐 멋있긴 하더라,, 날씨도 흐려서 약간 세상 멸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렇게 멋있는 전경을 보면서 올라가다보면 !!!!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XD 꺆
그런데 아차산 정상 표지판만 덩그러니,, 있어서 이게 정상인가? 싶다. 표지판도 얼마 전에 생긴거라고 들었는데
뭔가 정상같은 느낌은 안들어서 계획에는 없었지만 용마산 정상인 용마봉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에? 이게 정상이라고? 싶었다 ^^
가다보면 이렇게 표지판이 나오는데, '용마산역' 쪽으로 가면 된다. 참 친절한 표지판들,,
이렇게 가다 보면 눈 쌓인 산 전경이 보이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한라산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산의 전경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용마산 정상까지 거의 다왔다구!!! 조금만 힘을 내라!!! 사실 별로 안 힘들어서 산 하나 더 탈 수도 있었다(ㅎㅎ)
조금만 더 가면 보이는,, 용마산 정상 ! 용마봉!!!
용마봉에 드디어 도착했다 !! 아차산은 해발 295.7M 인데 용마봉은 해발 348M
왠지 아차산 가는데 너무 쉽더라고? 용마봉이 찐이었다.. 그런데 왜 아차산이 더 유명한 건지는 모르겠다 😁
왠지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때문인듯 !
용마산 정상에서 한껏 신나보이는 나,,행복한 우리,, 그래도 행복하시죠?
날씨가 저정도로 안좋진 않았는데 많이 안좋아보이네. 내려가면서 두부 먹을 생각에 군침이 싹 돌았다.
용마산 역 쪽으로 내려가면 서울 전경도 다 보여서 정말 좋았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서울 전체가 다 보였을 듯.
아차산 쪽은 제 2 롯데타워 뷰였는데, 이쪽 뷰도 좋았다. 서울에서 제일 전경이 잘 보이는(?) 위치인 것 같다.
코로나 19가 한창 심해졌을 때 산스장이 유행했다고 하는데 여긴 찐 산스장이었다!!!
내려오다가 봤는데, '용마산 동심산악회 체육관'이라고 아버님들이 주로 운동하고 계셨는데 기구들이 왠만한 헬스장 뺨쳤다.
친한 동생이 이 근처 사는데 공짜로 다니라고 얘기했음.. 짱조은 무료 헬스장이다💪
용마산역 방면으로 계속 내려오다가 마지막 우리의 종착지인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에 도착했다.
꺅!! 지난 번에도 아차산 등반 후에 먹었는데 진짜 JMT... 넘 맛있었다ㅠㅠ 다행이도 이번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아차산 찐 맛집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메뉴들은 가격도 착한 편이다.
모두부가 6천원이고 순두부가 4천원인데, 모두부 양이 어마어마하다. 포장도 되니까 포장해가면 더 좋을듯 !!
나도 근처 살면 맨날 먹으러 온다 ㅠㅠㅠㅠ
우리는 3명이서 맥주 1병, 지평생 막걸리 1병 모두부 1모, 순두부 2인분 이렇게 주문했다.
막걸리 종류도 지평생 말고도 엄청 많았는데 난 지평생이 내 최애 막걸리라서 지평생 막걸리를 주문했다.
역시 두부에는 막걸리지,, 이럴거면 근데 왜 등산했는쥐 ? 🧐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근데 갓 나온 따끈한 모두부랑 순두부는 진짜 진짜 맛있고 거기에 지평생 막걸리까지 더하면 진짜 천국이다.
그리고 모두부랑 순두부는 비건이라구!
비건 논비건 모두 즐길 수 있는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이분이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를 만드신 분인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시다. 이렇게 맛있는걸 개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이 사진을 친한 동생한테 보내니까 "아는 할아버지임?" 이라고 답이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녀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이렇게 먹고 배가 정말 불렀는데 놀랍게도 다음 코스는 '신토불이 떡볶이'
배가 불러도 떡볶이는 못참지,, 왜냐면 내가 신토불이 떡볶이를 정말정말 먹어 보고싶었는데 3년동안 못먹다가 지금 처음 먹어보는거였거든!!!!! 신토불이 떡볶이는 서울 3대 떡볶이라고 한다. 저게 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
근데 꿀팁은 ! 저 줄이 다 앉아서 먹고 가는 줄이라는 것.
바로 맞은 편에 포장해 갈 수 있는 가게가 있다. 마침 동생이 여기 바로 앞에 자취를 하고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포장해가기로 했다.
신토불이 떡볶이 포장전문점은 이렇게 키오스크로 되어있다. 우린 세명인데 배가 불러서 2인 SET(10.0)을 주문했다.
2인 세트는 떡 2인분 + 야끼만두 2 + 어묵 2 + 계란 2 + 핫도그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근데 진짜 빨리 나왔다. 한 5분?? 먹을 수 있는 장소만 있다면 포장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바로 옆에 순금이떡볶이도 있다!
신토불이 떡볶이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땐 순금이떡볶이를 간다고 하는데,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 못먹을 것 같아서 동생이 좋아하는 순대랑 모둠튀김을 포장했다.
튀김은 모르겠고 떡볶이가 진짜 맛있어보인다.. 츄르릅 담에는 여기도 꼭 먹어봐야지
순금이떡볶이도 먹고가려면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했다. 포장이 되니까 정말 다행이다.
그리하여 마무리는 동생 집에서 먹은 떡볶이 + 튀김 !!!
먹어보니 기대와 같이 맛있었다. 엽떡같은 프랜차이즈 떡볶이 맛 말고 고추장 떡볶이 맛?
먹고 나니까 더 생각나는 맛이다. 지금 다시 먹고 싶다 ㅠㅠ
난 매운거 잘 먹어서 별로 맵진 않았는데, 맵찔이 2명은 매워서 먹다가 잘 못먹더라(ㅎㅎ)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튀김이나 다른 거랑 같이 먹어야 할듯 ! 냠냠,, 넘 맛있다.
아차산 등산하실 분들은 아차산 맛집 원조할아버지 손두부 + 신토불이 떡볶이 꼭 다녀오기 -!
1. 원조할아버지손두부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 324 1층
[영업시간] 06:00 ~ 22:00 (매일)
[전화] 02-447-6540
2. 신토불이 떡볶이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43길 42 1층(주차불가, 포장가능)
[영업시간] 11:00 ~ 23:00 (화~일)
3. 순금이떡볶이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43길 43
[영업시간] 10:30 ~ 00:30 (매일)
[전화] 02-455-8090
'라이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체험] 서귀포 감귤체험 '구들민박밀감체험농장'(예약, 위치, 비용, 할인쿠폰) (4) | 2022.02.03 |
|---|---|
| [제주/등산] 겨울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 후기(복장, 버스, 시간, 난이도, 숙소, 영실매표소) (13) | 2022.01.27 |
| [제주/와인바] 제주 서쪽에가면 꼭 가야할 내추럴 와인바 '수리코' 하루에 2번 방문한 후기! (예약방법, 교통, 주차) (4) | 2022.01.11 |
| [부산/숙박] 시그니엘 부산 라운지 살롱드시그니엘 후기, 샴페인 무제한 꿀팁, 가격, 수영장, 오션뷰 그랜드 디럭스룸 (2) | 2022.01.11 |
| [제주/지진] 제주도 서귀포 규모 5.3 지진, 나홀로 카페에서 지진을 느끼다! (1) | 2021.12.14 |
댓글